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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어둠의 빛’ 유관순·박에스터 …한국 여성 지도자의 산실
이화학당 본관 자리에 방향을 남쪽으로 틀고 들어선 126년 전통의 이화여자고등학교. 정원에는 한국여성 신교육의 발상지 기념비가 서 있다. 언덕 아래 ‘유관순 우물’이 보인다. 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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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tar&] 류정한 … 스크린 두드리는 뮤지컬 순정남
뮤지컬 배우 류정한(40). 그가 변했다. 1997년 ‘웨스트 사이드 스토리’로 데뷔한 이후 15년째 오롯이 뮤지컬만 고집해 온 그가 올여름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. 지금껏 영화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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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Novel] 이문열 연재소설 ‘리투아니아 여인’ 5-3
일러스트: 백두리 baekduri@naver.com “나도 처음에는 그 말이 터무니없게 들렸어요. 그런데 그 시대를 아는 사람들한테 들으니 그게 꼭 있을 수 없는 일만은 아닌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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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Novel] 이문열 연재소설 ‘리투아니아 여인’ 4-6
일러스트: 백두리 baekduri@naver.com “왜, 뭐가 잘못되었어? 내 말이 영 맘에 안 드는 딴 겨레 방송이야?” 혜련이 한참이나 대꾸 없이 나를 건너보는 눈길이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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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밤중 부엌 식탁에서
그 사람은 식구들이 다 잠든 한밤중에 부엌으로 나온다. 부엌 불을 켜고 식탁에 앉는다. 배가 고픈 것일까? 그럴 수도 있다. 보통 때의 그는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서 김치와 함께 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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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아이] ‘방학’에 충실한 일본의 여름방학
얼마 전 일본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다. 대부분 초·중학교 아이를 둔 학부모다. 40대 아줌마들의 수다는 한류 드라마로 시작해 살림, 취미생활, 건강·아이 문제로 이어졌다. “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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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『제리』로 ‘오늘의 작가상’ 받은 김혜나씨
‘소설가는 자신의 생애라는 집을 헐어 그 벽돌로 소설이라는 집을 짓는 사람이다.’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는 소설가를 이렇게 정의한 적이 있다. 출판사 민음사가 선정하는 올해 ‘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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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경종·규원 부자 『인천학생 6·25 참전사』 펴내
‘1951년 5월 17일, 우리 5사단은 소양강 전선에서 중공군의 춘기 대공세를 맞았다. 쏘아도 쏘아도 역부족이었다. 마침내 산 능선까지 쳐 올라 온 중공군이 사격을 지휘하고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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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형주가 만난 한국의 리더들 6 장영신
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여섯 번째로 만난 한국의 리더는 장영신(73) 애경그룹 회장이다. 장 회장은 조그만 비누회사를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키운 국내 대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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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alkHolic] 서해 바다 위를 자전거로 달린다니…
여성 산악용 자전거 동호회인 ‘미금 여성회’ 회원 20명이 18일 열리는 인천대교 자전거 퍼레이드를 앞두고 8일 한강공원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. [김경빈 기자] 인천대교를 자전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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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최근 3년 합격자 못 낸 고교 출신 입학생에 장학금 4000만원”
연세대 경영대와 상경대는 최근 3년간 입학생을 배출하지 않은 고등학교 출신의 학생이 입학할 경우 이들에게 1인당 40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. 4년 전액 등록금 3000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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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인공호흡기 달고 구술로 글쓰기 1년 만에 책 한 권이 됐습니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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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 중국의 한글학도가 겪은 쓰촨 대지진
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는 ‘한글 백일장’이 열렸습니다. 이날 대회에는 중국에서 한국어(조선어)학과가 개설된 대학 가운데 46개 대학 80명의 학생이 참가했습니다. 백일장 취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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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가 봤습니다] 최석호 기자의 강남 대성학원 체험
4월의 대학 캠퍼스엔 봄꽃이 만발하고 있다. 신입생들은 잔디밭에 누워 콧노래를 흥얼거린다. 삼삼오오 미팅에 나가 이성 친구 사귈 준비를 하기도 한다. 그야말로 인생의 ‘봄날’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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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공직 출세 ‘엘리베이터’ 없앤다
프랑스에서 가장 확실히 출세할 수 있는 코스여서 ‘엘리베이터’라고 불리는 국립행정학교(ENA)에 대한 개혁안이 25일 공개됐다.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의 핵심은 ‘문호는 넓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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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명동의 기적
지난달 19일, 나는 남산 1호터널을 지나 우회해 서울역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. 그런데 세종호텔 앞에 긴 행렬이 이어져 있었다. 사람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조용히 자신의 차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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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“배우가 지금도 가장 부럽습니다”
너무나 소탈해 소년 같은 얼굴을 가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구자흥(63) 관장. 그는 19일 열린 ‘문화의날’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. 배우나 창작자가 아닌 공연기획자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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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졸 좌절 시대 다섯 청년의 희망가
스페셜리포트는 8월 3일자에 ‘청년 좌절 시대’를 실었습니다.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하기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리고 취업준비생이 60만 명에 이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대학생 실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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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장난 내 인생, 직업학교서 싹 수리했죠
최정동 기자 헤어 왁스로 세운 머리 스타일,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, 자신감에 찬 웃음 띤 얼굴….경기도 일산에서 만난 ‘고졸 청년’ 황명구(26·사진)씨의 첫인상이다. 얼굴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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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창회 성공 열쇠 쥔 총무
=‘동창회의 성공 여부는 총무 손에 달렸다’. 어느 동창회건 회장보다 총무의 역할이 중요하다. 업무 처리와 자산관리 외에도 회원 연락, 모임 장소 섭외, 초청장 만들기 등이 모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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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동창은 언제나 내 편 … 회사와 달리 솔직한 얘기해 좋다”
지난 6일 강원도 설악산으로 부부 동반 ‘수학여행’을 떠난 전라고 6회 동창생들이 버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. [사진=강정현 기자]“나이는 먹었어도 마음은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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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치-청담-서초맘 3人3色
강남 교육 풍속도는 … 강남엄마는 이제 ‘파워 맹모(孟母)’와 이음동의어다. 자녀교육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얘기다. 오죽하면 ‘강남엄마 따라잡기’란 드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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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컴도저" 치밀하게 준비한 뒤 밀어붙여
'불도저 이명박, 운전석에 앉다'. 청와대 새 주인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 19일 밤 한 외신이 대선 관련 기사를 타전하면서 붙인 제목이다. 하지만 정작 이 당선자는 '컴도저'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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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에 선한 싸리울 고향집
수수가 익었다. 토란은 수척하니 벨 때가 되었다. 햇곡식이 풍성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. 마음이 무엇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항아리라면 지금이 제일 그득그득할 것이다. 들어내